조석(潮汐)은 달과 태양 그리고 지구의 운동에 의하여 발생되는 해수면의 주기적인 승강운동을 말한다. 밀물과 썰물을 생각하면 쉽다. 물이 들어오고 빠지는 것을 가리키며 조석표는 고조와 저조의 시간 때를 예측해서 알려주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바다에서 생업을 하거나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은 조석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다.

▲ 국립해양조사원 조석예보(사진출처=국립해양조사원)

● 조석이 작은 동해안

동해안은 만조와 간조의 차가 적다. 일반적으로 48cm 이하로 나타나며 일조부등의 경우 봄·가을의 상·하현 전후에 크다. 일조부등이란 두 번의 만조 중 한 번은 크게, 한 번은 작게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월평균 해면은 여름에 높고 겨울에 낮으며 그 높이의 차이는 약 0.3m다.

● 조석이 큰 남해안과 서해안

남해안과 서해안은 만조와 간조의 차가 크다. 남해안의 조석은 일조부등이 뚜렷하지 않으며 1일 2회의 고·저조가 나타난다. 대조차는 부산에서 118cm, 여수에서 297cm, 완도에서 306cm로 서쪽으로 갈수록 증가한다. 월평균 해면은 2월에 가장 낮고 8월에 가장 높으며, 그 차이는 약 0.3m다. 조석의 높이차가 없는 무조점은 없다.

남해안과 마찬가지로 서해안의 조석은 1일 2회의 고·저조가 일어나며, 일조부등의 크기는 동해안, 서해안과 비교할 때 가장 작다. 월평균 해면은 2월에 가장 낮고 8월에 가장 높으며, 그 차이는 약 0.5m다. 대조차는 서해 남단인 진도에서 298cm, 군산에서 624cm, 인천에서 798cm로 북쪽으로 가면서 점차 증가한다. 무조점은 4곳에 있다.

▲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open class 급에서 강한 파도를 가르며 요트를 타는 선수들의 모습(사진출처=요트피아DB).

포유류 동물은 폐로 호흡한다. 물속에서 호흡할 수 있는 기관인 아가미가 없기에 바다나 강에 빠져 휩쓸리게 되면, 달리 목숨을 건질 방법이 없다. 조석표는 바다의 고조와 저조를 예측해서 알려주는 시간표라 했다. 조석표만 미리 확인하고 대비하더라도 우리에게 바다는 위험하지 않은, 즐거운 인생을 선사하는 다채로운 공간이 될 것이다.

조석예보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조류 예보도 확인 가능하다. 우리나라 전도에 대표지점이 표시되어 있고 각 지점 포인트를 클릭하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조석예보는 물살이 세고 조석간만 차가 큰 대조기 때는 정확도가 높으나 물살이 약하고 조석간만 차가 작은 소조기 때는 정확도가 낮다.

<출처 요트피아 http://www.yachtpia.com/news/articleView.html?idxno=35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