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가 지나가고 봄이 다가오고 있다. 입춘이 지나면서 기온이 상승하고 겨우내 꽁꽁 얼었던 얼음이 녹기 시작하여 지반이 약해지는 해빙기에 접어들었다.
 
해빙기란 얼음이 녹아 풀리는 때를 의미하며, 겨울철 얼어있던 땅이 봄기운에 녹기 시작하면서 머금고 있던 수분량이 증가해 얼어 있던 낚시터, 공사장, 축대, 옹벽 등이 약해지는 시기를 말한다.
 

▲ 해빙기 얼음낚시는 얼음 두께가 얇아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해빙기를 맞아 얼음 낚시터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해빙기에 입질이 잘 온다는 이유에서이다.  
 
하지만 해빙기에 얼음낚시를 이용하는 것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두껍고 깨지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얼음도 체중을 못 견뎌 쉽게 깨질 수 있고 얼음의 두께를 쉽게 구별하기 힘들다.
 
이처럼 겨울철 안전사고는 추위가 풀리는 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해빙기 얼음낚시의 안전사고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우선 해빙기 얼음낚시 금지를 알리는 푯말 및 현수막이 설치된 구역에서 낚시를 해서는 안된다. 겉으로 안전해 보이는 얼음은 사람의 체중을 견디지 못할 만큼 얇아진 상태이며, 순식간에 물에 빠지게 될 시 저체온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져나오더라도 안타까운 생명을 잃을 수 있다.
 
반면에 얼음낚시가 허용된 구역에서 낚시를 할 때는 혼자 떨어져 있기보다 서로가 보이는 곳에서 하는 것이 좋고, 얼음 위에서 활동 시에는 항상 구명조끼를 입어야 한다. 또한, 얼음의 두께는 가장자리가 부근이 얇기에 이를 인지하고 이동 중 물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얼음구멍은 20cm 이상을 넘지 않도록 작게 파고, 얼음 두께가 10cm 미만이라면 낚시를 해서는 안된다. 또한, 얼음 구멍에서 물이 차오른다면 즉시 대피하여야 한다. 만약 이동 중 물에 빠졌다면 무리하게 올라오기보다 얼음 위에 팔을 올려놓고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오히려 안전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 안전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다. 순간의 방심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식이 필요함과 동시에 해빙기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며,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떨쳐내어 소중한 생명을 지켜야 한다.
 
 
 
 
<출처 요트피아 http://www.yachtpia.com/news/articleView.html?idxno=36245 >